[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 사흘째에도 금빛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여자 유도 김하윤이 유도 대표팀에 '첫 금'을 안겨줬고, 태권도와 사격, 펜싱도 금맥을 캤습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따낸 사흘 차 경기 소식,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 골드' 위기였던 유도 대표팀에 여자 78㎏ 이상급 간판 김하윤이 시원한 첫 금을 안겨줬습니다.
경기 시작 43초 만에 건 밭다리 후리기 기술로 중국의 쉬스옌을 꺾었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 그대로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경기장에는 중국 선수를 응원하는 홈팬들의 함성이 가득했지만, 끝까지 자신만의 호흡을 이어갔습니다.
<김하윤/유도 국가대표> "부담감을 느끼면 더 시합에 집중 못하니까, 부담감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냥 후회없이 하고 나오자고 계속 생각했어요."
태권도 겨루기에선 박혜진이 대만의 린웨이준을 꺾고 여자 53㎏급 결승전의 승자로 우뚝 섰습니다.
펜싱 윤지수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중국의 사오야치를 15-10으로 물리치고 시원한 금을 얻어냈습니다.
윤지수는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사격 10m 러닝타깃 3인방은 전날에 이어 혼합 단체전에서도 호탕하게 금을 사냥했습니다.
10m 공기소총 혼성 선수들은 심장을 조이는 명승부 끝에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박하준과 이은서는 인도팀에 0-8로 내리 지면서 시작했지만, 끈질긴 집중력으로 맹추격한 끝에 20-18로 대역전극을 썼습니다.
<박하준/ 사격 국가대표> "혼성 파트너한테 피해만 주지 말자, 제가 그 전에 너무 못 쏴서 8-0으로 졌잖아요. 이번엔 내 힘으로 역전 한번 시켜보자…."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은 17년 만의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라는 또 한 번의 역사를 썼습니다.
럭비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만난 중국을 34-7로 완파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홍콩에 7-14로 패해 아시아 정상 탈환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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