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를 맞아서 한때 심장이 멈췄던 20대 교사가 28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낙뢰를 맞아 쓰러졌던 광주 서석고 교사 29살 김관행 씨가 지난 2일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정오 무렵 광주 조선대에서 낙뢰를 맞은 나무 옆을 지나다가 감전돼 심장이 40여분간 멈췄습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사흘간 에크모로 집중 치료를 받은 김씨는 고비를 넘겨 1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뗐습니다.
김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님을 저의 두 번째 아버지라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의정 갈등이 완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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