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천공항 급유시설에 쓰레기 풍선…철길도 위험

사회

연합뉴스TV 인천공항 급유시설에 쓰레기 풍선…철길도 위험
  • 송고시간 2024-10-01 13:51:13
인천공항 급유시설에 쓰레기 풍선…철길도 위험

[앵커]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다치는 건 물론이고 대형화재나 교통망 차질 우려까지 있는데요.

인천공항 급유시설도 북한 쓰레기 풍선의 위협에 노출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이어지면서 가을철 우리 하늘길과 철길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은 지난달 9일 이곳 인천국제공항 급유시설 세 곳에도 낙하했습니다.

실제 지난달에만 서울과 인천, 파주 등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9건.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오물풍선이 국가기간시설이라든지 산이라든지 기타 가연물에 떨어지면 화재로 쉽게 이어질 수 있고, 국가기간시설 마비조차도 초래하는…."

실제 교통망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엔 김포공항에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항공기 21개 편이 이착륙 지연 사태를 겪었습니다.

철길도 쓰레기 풍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로역 등 선로와 플랫폼에 모두 35차례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낙하했습니다.

철도 위 전선은 전압이 높아 외부 물질이 닿는다면 쉽게 합선이나 단선될 수 있습니다.

운행 중단 사태가 빚어질 수 있는 겁니다.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 "풍선이 떨어져서 발견됐을 때 수거하는 거 말고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운행하는 철도에 떨어져서 화재가 나면 굉장히 큰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함정태

#쓰레기풍선 #공항 #철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