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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에 있는 왕실 사찰인 회암사는 100년 만에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가 이곳에 돌아와 주목받았는데요.
이 절터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도 입장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도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이 사찰 터에서 출토된 천년 전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퀴즈를 맞힙니다.
모종삽과 붓을 손에 쥐고 천천히 흙을 걷어내 유물을 발굴하며 고고학자도 돼 봅니다.
<박시아/ 양주시 옥정동> "옛날 물품을 보니까 뭔가 신기하고 실감이, 와 이게 옛날 물품이구나. 그리고 무늬가 이렇게 신기하구나, 다양하구나. 발굴 체험을 해 보니까 조각들이 무늬가 다양하고 너무 신기했어요."
양주시는 2012년 율정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시립 회암사지 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고려 말 조선 초 최대 왕실 사찰인 회암사 터에서 출토된 유물 약 1만7천점이 전시·보관됐습니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수집, 전시,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 2012년 건립된 전문 사적박물관으로 양주시의 대표 역사 문화 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이곳에서는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왕실축제를 비롯해 국가유산청과 경기도가 지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일제강점기 유출돼 미국에 있던 고려시대 스님 등의 사리가 올해 100년 만에 돌아와 회암사가 주목받자 박물관 입장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암사지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양주시는 회암사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등재되도록 관련 자료를 지속해서 보완하고 박물관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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