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구치소 나선 尹…호송차 가로막은 지지자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심사에 직접 출석하면서 구금 나흘 만에 구치소에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법원에 나온다는 소식에 서울서부지법 인근에는 더 많은 지지자들로 붐볐고 일부는 차도에 난입해 윤대통령 차량 행렬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건 지난 15일.

체포적부심 심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구속 심사에 전격 출석을 결정하고 나흘 만에 구치소를 나섰습니다.

<석동현/윤 대통령 측 변호인> "판사에게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 오신 거고요. 잘못된 수사 절차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오늘 법원 영장판사가 가려 줄 것을 촉구하고…"

윤 대통령은 구치소 내 다른 수감자들처럼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경호차의 호위를 받으며 30분도 안돼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관저에선 서신과 SNS로 메시지를 전달하던 윤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한다는 소식에 서울서부지법 인근은 오전부터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띠를 만들었고,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법원 인근에 도착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도로로 난입해 차량 앞을 막아섰습니다.

취재진을 위협하며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는데, 결국 경호원들이 차에서 내려 이들을 끌어냈습니다.

<현장음> "비켜주세요. 위험합니다, 위험합니다. 다쳐요."

서울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서울서부지법까지 행진하면서 마포대로 10개 차로가 한때 점거되기도 했습니다.

시위 양상이 격화되면서 경찰은 법원 주변에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병력 수십 명을 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구치소 #호송차 #찬반집회

[영상취재 김세완 양재준 이대형 이정우 장준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