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선 본투표가 어제(3일) 전국 1만 4천여 개 투표소에서 진행됐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 투표에 이어 본투표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표소 안에서 시작된 줄이 건물 밖으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시민들이 모두 저마다의 바람을 담아 소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윤형선/서울 양천구> "제 투표가 나라의 국정을 운영하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생애 첫 투표를 끝낸 학생은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뿌듯함을 처음 느껴봤습니다.

<피승재/서울 양천구> "나도 이 나라의 국민이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사전투표날 시간을 내지 못한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김형동/서울 양천구> "직장 근무하다 보니까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오늘 본선거 때 선거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투표소 곳곳은 이른 아침부터 종일 붐볐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투표하러 온 시민들, 휴일에도 일터에 나서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주로 새벽 시간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이현진·최민주/서울 동작구> "아침에 일찍 투표하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여행 가려고…경제가 사실 IMF 때보다 더 힘들고요. 코로나 때보다도 더 힘들어요. 애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엄정심·한용희/서울 동작구> "제가 가게를 하고 있는데, 가게도 나가야 되고, 요즘 장사하기가 너무 안 돼서 그래서 일찍 투표도 하고 있어요."

오후에는 아이들까지 데리고 투표소를 찾는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정세연·김시환·김서희/청주시 방서동> "아이들은 유권자는 아니지만 투표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가지고 같이 오게 됐습니다."

<이지윤기자> "21대 대선 본투표 당일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장동우 최승아 장준환]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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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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