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정한범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서 한 자리에 선 북·중·러 세 정상은 톈안먼 망루에서 반미 연대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중러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정은 위원장은 중러 정상과 밀착하며 북한의 달라진 위상을 각인시켰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열병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열병식서 미국이 언급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들, 정한범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어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북·중·러 세 정상이 톈안먼 망루 중앙에 나란히 섰고, 중국의 최신 무기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어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어요?

<질문 1-1> 북·중·러 세 정상이 한 자리에 선 것이 냉전 이후 처음인데요. ‘신냉전 구도’의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3국이 한 자리에 선 모습은 연출했지만, 3국 정상 회담은 하지 않았는데요. 이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질문 2>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열병식이 다자외교 무대 첫 데뷔전이었습니다. 본인의 몸값을 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2-1> 이번 열병식에 과연 딸 주애가 동행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에서 내릴 때 딸 주애의 모습은 포착됐지만, 열병식에서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외신들도 딸 주애의 동행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이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속내가 담겨 있는 걸까요?

<질문 3> 어제 톈안먼 망루에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밀담이 인상적이었다면, 기념 오찬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기다렸다가 자신의 전용 리무진에 태워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3-1>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전에서의 북한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하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중국 방문 기간 가진 정상회담 중 시주석과의 회담 다음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가장 긴 대화를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속내는 뭘까요?

<질문 3-2> 어제 북러 회담에서 관심을 끄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회담이 끝난 후 북한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을 닦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유는 확인되지 않지만 김 위원장의 생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4>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리셉션 장소에서 우리 측 대표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났는데요. 의장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러회담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느냐며 ‘남북 메신저’를 자처했다고 해요?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질문 4-1>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과 과연 만날 수 있을지도 주목됐었는데, 열병식 참관 직전 대기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며 짧은 인사말을 나눴다고 합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점을 고려해 김 위원장이 우 의장과의 동선 분리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었는데, 북한 측에서 이런 요청을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질문 5>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열병식이 시작되기 전에는 북·중·러 밀착을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었다가, 열병식이 끝난 이후에는 중국의 열병식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언급하지 않아 놀랐다고 했습니다. 어떤 속내일까요?

<질문 5-1>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은 북·중·러 모두와 관계가 좋다며 얼마나 좋은지 1~2주 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중러와는 회담 중이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계속 대화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중인데, 이 말 속에 담긴 의미,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질문 6> 오늘로써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지 사흘째가 되는데요. 어제 열병식이 끝난 뒤 북러 정상회담이 있었지만, 아직 북·중 정상회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러 밀착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한 거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냉각했던 북·중 관계가 복원이 될지 궁금한데, 오늘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겠죠? 어떤 이야기가 오갈 거라 보세요?

<질문 6-1> 중국과 북한의 관계 회복이 앞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질문 7>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뉴욕 채널이라 불리는 유엔 북한 대표부 등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물밑 접촉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번 열병식을 통해 한껏 몸값을 올린 김정은 위원장, 언제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까요?

<질문 8> 북·중·러 정상이 한 자리에 선 모습을 연출하며 반 서방연대의 결속이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도 궁금한데요. 일단 이달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다시 한번 더 APEC 참석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APEC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모이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지금까지 정한범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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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klaud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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