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하루 앞둔 고속버스터미널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터미널에도 귀성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오전 일찍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요.

오후 4시가 가까운 지금도 이곳 터미널에는 여전히 귀성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손에 캐리어나 선물 꾸러미를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는데요.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긴 연휴를 즐길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아들을 보기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어르신도 계셨는데요.

시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순희 / 강원도 속초> "아들이 바빠서 못 온다고 그래서 제가 왔어요.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가울 것 같아요. 아들하고 이제 둘이서, 경복궁도 가고 싶다고 내가 얘기하면 데리고 갈 것 같아요."

<남명주·이현규 / 서울 동작구> "명절 맞아서 아내와 같이 울산 본가에도 가고 그 다음에 포항 처가에도 갈 생각입니다. 멀리 살다 보니까 이럴 때 아니면 좀 보기가 힘들거든요. 갔을 때 설레기도 하고, 먼 길을 가다 보니까 좀 걱정되기도 하고…"

[앵커]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예매 현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아직 표를 구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후 3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전체 버스 예매율은 85.3%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이 몰리면서 일부 노선은 자리가 거의 가득 찬 상황인데요.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95.9%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고요.

서울에서 대전이 90.1%, 서울에서 대구는 9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이 추석 당일인 만큼, 오늘 고향을 찾는 분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토부는 최장 12일동안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 3200만명 이상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대중교통을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승차권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고속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실시간 예매 현황을 계속해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전벨트 꼭 착용하시고,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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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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