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대 청년 인구가 70대 이상 노인 인구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의 고용난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지난해 처음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서영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연령별로는 전년 대비 유소년 인구와 생산연령 인구는 감소했지만 고령인구는 증가했는데요.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총 인구의 19.5%, 1,012만2천명으로 1천만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19만여명 줄어든 630만 2천명이었습니다.

한편 70대 이상 인구는 654만3천명으로, 20대 인구를 웃돌았습니다.

20대 인구가 70대 이상 인구를 밑돈 것은 100년 만에 처음입니다.

20대 인구는 지난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내리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에서는 20대가 소외되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0대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20대 실업률은 5.0%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5.4%)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공채보다 수시 채용이 늘면서 사회에 갓 진출한 20대가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대졸 신입직원 28%는 경력직이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20대 고용난이 결혼·출산 기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인구 구조 악화 문제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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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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