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양평군 공무원 사망을 계기로 수사 방식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감찰에 준하는 내부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재차 조의를 표했습니다.

김형근 특검보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유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의 수사 상황·방식을 면밀히 재점검해 사건 관계자들의 인권 보호에 한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공무원 A 씨는 김건희 씨 가족회사가 사업을 진행하며 개발부담금을 면제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은 날 정치권에서 "특검의 계속되는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다"는 내용의 A 씨 자필 추정 메모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검은 앞서 "당시 조사는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A 씨 사망을 계기로 수사 과정 전반을 되짚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진술 강요 등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었는지 내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감찰에 준해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며 "문제 되는 부분이 나온다면 적절한 조치를 당연히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특검은 당시 A 씨가 영상 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영상은 없지만 조사실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유족이 원할 경우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숨진 공무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지만, 관련 피의자들의 수사는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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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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