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이르면 주말쯤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고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내놓는 데도 동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동의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했습니다. 거의 모든 사항에 동의했습니다."

이란 핵보유 금지는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자 그동안 이란이 워낙 완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온 사안입니다.

이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난제가 풀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혼선을 키우는 측면도 있습니다.

실제로 합의를 한 건지, 아니면 합의를 기정사실화하며 이란을 압박하려는 트럼프의 협상 전략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만료되는 휴전 시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협상장이 마련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얘기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파키스탄에 갈 겁니다. 파키스탄은 정말 좋았어요. 다들 정말 잘해줬습니다. 아마 갈 것 같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정이 체결된다면 갈지도 모릅니다."

합의가 이뤄지면 폭등한 유가와 물가도 제 자리를 찾을 거라며 민심을 달랬고요.

이란이 끝내 합의를 거부한다면 휴전을 연장하는 대신 전투를 재개할 거라는 기존 화법도 이어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여온 교황 레오 14세를 향해 오늘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임시 휴전 이후에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며 협상의 걸림돌이 돼왔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간 휴전에 합의했네요.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건국한 1948년 이래 양국은 수십년 동안 전쟁 상태를 이어온 앙숙으로, 미국과 이란의 일시 휴전 이후에도 양국의 충돌은 계속됐는데요.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강조했고, 이란은 이를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성토해 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첫 번째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분명한 건 이 문제도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틀 전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 주재로 양국 대사들이 만나 대화를 나눴고 일시적이긴 하지만 휴전 합의에 도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주 안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회담을 진행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레바논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늘 두 사람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들은 휴전할 것이고 그 안에는 헤즈볼라도 포함될 겁니다."

국제사회도 환영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엔의 입장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 유엔 대변인> "유엔은 양측의 적대 행위와 고통을 끝낼 수 있는 조치들을 환영합니다. 유엔은 정치 및 평화유지 임무를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이번 결정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의 마중물이 될 지 눈길을 끕니다.

[앵커]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미국 국방부의 전황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고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언제든 전투를 재개할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굳이 실행에 옮기고 싶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지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즉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있습니다.”

또 "이란은 휴전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부상을 입고 외모가 훼손됐지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호르무즈 해협 등 이란 주변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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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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