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중동에 발이 묶였던 한국의 초대형 유조선이 역시 위험 해역인 홍해를 처음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원유 수급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원유를 가득 실은 우리 유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출발해 후티 반군의 위협이 도사리는 홍해를 거쳐 마침내 국내로 향하는 항로에 올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우회로로 이용해 원유를 들여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에만 79건의 선박 피격이 발생한 위험 해역입니다.

최근엔 후티 반군이 홍해마저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국적선들이 이 경로를 이용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껴왔습니다.

정부는 이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항해 안전 정보를 수시로 전달하고, 선사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공식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수호 /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이번 홍해를 통한 운송은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정부는 중동전쟁이 불러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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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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