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중동 전쟁이 미치는 영향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 달 전 ‘우려’라는 표현을 쓴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동 전쟁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을 우려했던 정부.

이번 달에는 한층 더 나아가,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쟁 장기화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판단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 온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도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경기가 곧바로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건, 아무래도 물가입니다.

<조성중 / 재정경제부 경제동향과장>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소비·기업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2.2% 올라, 상승 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여기에 수입물가도 한 달 새 16% 넘게 급등했는데,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더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한국은행도 물가가 기존 전망치(2.2%)를 웃돌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비관하긴 이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도 우리나라 성장률은 유지했고,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오히려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출과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대응이 충격을 일부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쟁 충격을 어디까지 막아내느냐에 따라 올해 우리 경제의 방향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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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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