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9일 만인 오늘(17일) 새벽 포획됐습니다.
늑구는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서 마취총을 맞고 생포됐는데요.
시민들은 무사히 돌아온 늑구를 환영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2km 떨어진 한 수로에서 축 늘어진 늑대가 들려 나옵니다.
지난 8일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포획됐습니다.
<현장음> "숨 잘 쉬어요. 산소 주세요. 일단 빨리 옮길게요."
수색 당국은 지난 16일 밤 늑구를 포착한 뒤 이날 새벽까지 작전을 펼쳤습니다.
사흘 전에는 마취총이 빗나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30분 동안 신중히 포위망을 좁혀 생포에 성공했습니다.
<최진호 /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 "늑구가 우리를 먼저 발견했어요. 먼저 발견하고 퇴로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 퇴로에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가 먼 거리인데도 20m 거리에서 수의사분이 (마취)총을 쏴서 포획했습니다."
늑구의 위장에서 길이 2.6cm의 낚싯바늘과 물고기 가시 등이 나온 점으로 미루어 늑구가 그간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버틴 것으로 보입니다.
늑구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조은미 / 대전 서구> "(늑구가) 좀 안 좋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포획됐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늑구 보러 오월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9일간 늑구를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 전문가 집단에서 수많은 인력과 행정력이 동원됐습니다.
늑구 수색지 인근 초등학교가 하루 휴업하고 시민들이 등산을 자제하는 등 불안도 커졌습니다.
<정국영 / 대전도시공사 사장> "동물 보호와 종 보전을 사명으로 하는 동물원에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18년 오월드에서는 퓨마가 탈출해 끝내 사살되기도 하는 등 맹수 탈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월드 측을 상대로 늑구 탈출의 경위와 함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점검해 재발 방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화면제공 야생생물관리협회 대전시]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9일 만인 오늘(17일) 새벽 포획됐습니다.
늑구는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서 마취총을 맞고 생포됐는데요.
시민들은 무사히 돌아온 늑구를 환영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2km 떨어진 한 수로에서 축 늘어진 늑대가 들려 나옵니다.
지난 8일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포획됐습니다.
<현장음> "숨 잘 쉬어요. 산소 주세요. 일단 빨리 옮길게요."
수색 당국은 지난 16일 밤 늑구를 포착한 뒤 이날 새벽까지 작전을 펼쳤습니다.
사흘 전에는 마취총이 빗나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30분 동안 신중히 포위망을 좁혀 생포에 성공했습니다.
<최진호 / 야생생물협회 전무이사> "늑구가 우리를 먼저 발견했어요. 먼저 발견하고 퇴로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 퇴로에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가 먼 거리인데도 20m 거리에서 수의사분이 (마취)총을 쏴서 포획했습니다."
늑구의 위장에서 길이 2.6cm의 낚싯바늘과 물고기 가시 등이 나온 점으로 미루어 늑구가 그간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버틴 것으로 보입니다.
늑구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조은미 / 대전 서구> "(늑구가) 좀 안 좋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포획됐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늑구 보러 오월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9일간 늑구를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 전문가 집단에서 수많은 인력과 행정력이 동원됐습니다.
늑구 수색지 인근 초등학교가 하루 휴업하고 시민들이 등산을 자제하는 등 불안도 커졌습니다.
<정국영 / 대전도시공사 사장> "동물 보호와 종 보전을 사명으로 하는 동물원에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18년 오월드에서는 퓨마가 탈출해 끝내 사살되기도 하는 등 맹수 탈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월드 측을 상대로 늑구 탈출의 경위와 함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점검해 재발 방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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