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달에만 두 번째로 '악마의 무기' 집속탄 시험에 나섰습니다.

집속탄이 터지는 모습도 처음 공개했는데, 이번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를 데리고 지켜봤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 위로 작은 폭탄들이 촘촘히 떨어지며 원 모양의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북한이 공개한 19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함경남도 신포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간 탄도미사일은 개량된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11라' 형으로, 산포 전투부와 파편 지뢰 전투부의 위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산포전투부'란 하늘에서 수많은 소형 폭탄을 흩뿌려 피해를 극대화하는, 이른바 '악마의 무기', 집속탄을 가리키는 것으로, 지난 8일에 이어 집속탄 위력을 또 시험한 겁니다.

폭발 장면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화성-11가로 축구장 10개 면적을 초토화했다고 주장한 북한은, 이번에 화성-11라 5기로 축구장 18개 정도의 면적을 강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화성-11라 같은 경우는 화성-11가의 직경과 크기를 줄여서 전술 제대 급에 사용하는 전술 탄도미사일입니다. 전술적으로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에도 집속탄이라든지 공중 지뢰살포탄을 넣어 비대칭적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지켜봤는데, 딸 주애는 물론이고 이례적으로 전방부대 군단장들도 모두 동원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고정밀 타격 능력과 함께 필요한 고밀도 진압 타격 능력을 증대시키는… 시험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

이번 화성-11라의 비행거리는 140km로,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오산 공군기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까지 사정권에 포함됩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9차 당대회에서 대남 억제를 위한 방사포와 전술미사일 등의 증강 배치를 언급한 바 있어,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남 공격력과 무기체계를 과시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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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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