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교부도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이란에 의한 '피격설'에 다소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주한이란대사관도 성명을 내고 이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호'의 화재 원인에 대해 여러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란에 의한 피격'으로 단정 짓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두바이항으로 사고 선박이 들어오면, 현지에서 한국선급·중앙해양안전심판원·소방청 관계자들의 조사와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직후 외교당국은 이란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통화 여부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여러 유관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공격 당했다'며 한국의 '해방 작전' 참여를 종용했던 미국 측의 주장과도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공식 성명을 내고 피격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군대 개입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선 지정된 경로 등 자신들의 규정을 완전히 따르면서 "이란 관할 당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발표한 내용을 따르지 않으면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운항을 강행한 당사자들에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과 걸프국가들의 주도로 추진하는 '호르무즈 개방' 관련 안보리 결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공동제안국 요청을 접수했다"며 "결의안 문안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 간 논의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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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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