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란 소행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관영 매체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공격도 부인했는데,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걸프국가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김선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4일, 다른 상선들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있던 HMM 나무호는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며 항해력을 잃었습니다.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단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때문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 선박은 공격을 받았어요. 호위 선단에 속해 있던 배가 아니었죠. 단독 행동을 결정했다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관영매체 IRNA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고 보도하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다만 IRNA 통신은 이란 정부의 반응이나 이란군의 해명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해역에 정박중인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인근 두바이항으로 옮겨질 예정인데, 이곳에서 원인 조사도 이뤄집니다.
한편 이란은 나무호 화재 사고뿐 아니라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미사일 공습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UAE의 피격 주장이 "그릇된 주장"이라고 일축했고, 이란군 대변인 역시 "UAD 국방부의 보고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란에 여론 조작을 가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란의 재공격에도 미국이 "휴전 위반이 아니"라는 미온적 반응을 보이자 걸프국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에 집착한 나머지 이란의 공격을 무시하는 상황을 걸프 국가들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걸프지역 동맹국들의 안보를 경시하는 듯한 미국의 태도를 이용해 이란이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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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HMM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란 소행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관영 매체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공격도 부인했는데,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걸프국가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김선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4일, 다른 상선들처럼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있던 HMM 나무호는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며 항해력을 잃었습니다.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단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때문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 선박은 공격을 받았어요. 호위 선단에 속해 있던 배가 아니었죠. 단독 행동을 결정했다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관영매체 IRNA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고 보도하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다만 IRNA 통신은 이란 정부의 반응이나 이란군의 해명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해역에 정박중인 나무호는 예인선에 이끌려 인근 두바이항으로 옮겨질 예정인데, 이곳에서 원인 조사도 이뤄집니다.
한편 이란은 나무호 화재 사고뿐 아니라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미사일 공습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UAE의 피격 주장이 "그릇된 주장"이라고 일축했고, 이란군 대변인 역시 "UAD 국방부의 보고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란에 여론 조작을 가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란의 재공격에도 미국이 "휴전 위반이 아니"라는 미온적 반응을 보이자 걸프국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에 집착한 나머지 이란의 공격을 무시하는 상황을 걸프 국가들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걸프지역 동맹국들의 안보를 경시하는 듯한 미국의 태도를 이용해 이란이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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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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