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음주 중국 방문 이전에도 종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공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임박했고 곧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다음주 중국 방문 전, 그러니까 오는 14일 전 합의 가능성을 묻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협상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만족스러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겁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으로부터 이란이 미국과의 타협점을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협상 타결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곳 다른 매체들도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근접한 합의 수준에 이르렀다며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양측 대표단이 만나 협상하던 기존 방식이 아니라 문서로 된 합의문에 서로가 동의하는지를 검토하는 단계인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기자]

합의안은 14개항이 담긴 1쪽 분량으로 전해졌습니다.

종전의 핵심 쟁점으로 꼽혀왔던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는 당연히 담겼고요.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미국은 이란의 대한 제재를 풀고 해상 봉쇄도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협상의 가장 큰 난제였던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방안에 동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절대 핵 무기를 갖지 못하게 할 것이며 농축 우라늄 비축분도 미국으로 가져올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에서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그것을 얻을 겁니다. (어떻게 얻으실 건가요?) 우리는 그것을 얻을 겁니다."

일단 양해각서 형태의 1쪽 짜리 합의문 내용에 양측이 동의를 표한다면 한 달 뒤쯤 대면 협상을 통해 세부 조건을 확정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최종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네, 우선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이란 지도부의 분열 상황이 변수입니다.

의회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협상파와 군부 강경파의 목소리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란 내부적으로 합의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우려대로 이란 국영매체는 협상팀은 종전을 논의할 뿐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선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농축 우라늄 관련 관측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도부 내 의견 분열이 그만큼 심각한 상황인지, 아니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여론전인지는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적인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군은 해상봉쇄를 뚫고 복귀하려던 이란 유조선에 발포해 해당 선박을 불능화했다고 밝히면서, 합의가 완료될 때까지는 해상봉쇄를 이어갈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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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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