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6·3 상황실 팽재용입니다.

6·3 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여야의 공천이 확정되며 본선 경쟁에 본격적인 불이 붙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다자구도까지 형성돼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자구도' 라는 주제로 선거 상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단순히 1대 1 구도가 아닌 만큼 각 후보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다자구도 지역 중 관심을 끌고 있는 3곳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부산 북갑입니다.

민주당 전재수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죠.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하정우 후보가 뛰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후보가 지난 5일 공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인데요.

하정우·박민식·한동훈 후보의 3파전이 이뤄지면서 정치권이 주목하는 지역구가 됐습니다.

특히 박민식·한동훈 후보의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보수 진영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온 만큼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하정우 후보에게는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겠죠. 하지만 박민식 후보는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공언하고 있고 한 후보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민식 /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선거에 나왔으면 당당하게 주민들의 심판을 받는 거 아닙니까? 단일화 더 이상 희망회로 돌리지 마십시오."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저는 단일화라는 정치 공학을 말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 지더라도 한동훈만은 막겠다는 그 정신상태를 문제삼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지역은 경기 평택을 입니다.

이곳은 3자 구도를 넘어 5자 구도가 형성됐는데요.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 혁신 황교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면이 꽉 찰 정도인데요.

앞서 설명드렸던 부산 북갑에선 보수 진영의 경쟁을 살펴봤다면 평택을에서는 진보 진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후보를 냈기 때문인데요.

특히 혁신당에서는 잠룡으로 꼽히는 조국 후보가 나서는 만큼 선거 결과가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상계엄 국면과 각종 입법에서 손을 잡았던 민주당과 혁신당이 경쟁자가 된 상황인데요.

평택을의 경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후보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각 당의 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와 조 후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치열한 신경전도 벌이고 있는데요.

김 후보는 조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문제를 조 후보는 김 후보의 보수정당 활동 이력을 각각 지적했습니다.

<김용남 /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 "(조국 후보는) 최근에 징역 2년의 실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아서 복역하고, 물론 형기는 3분의 1도 안 채우고 정치적 이유에서의 사면을 받아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박병언 / 조국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오늘의 김용남의 발언과 22년의 김용남의 발언을 두고 유권자들과 국민께서 판단해 주시기를 구합니다."

오늘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북지사 선거도 다자 경쟁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와 경쟁하게 되는데요.

앞서 김 지사는 청년 당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현금을 살포한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는데요.

지금까지 무소속 당선이 없었던 전북지사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6월 3일 유권자들이 받을 투표용지에는 오는 24일까지 발생한 후보자의 사퇴 등이 반영됩니다.

24일을 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2주 동안 각 후보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6·3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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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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