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도 미국과 이란이 공감대를 이뤘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안에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할지 답변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이란 전쟁 관련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은 이란 핵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이 담긴 한쪽 분량의 양해각서를 이란에 건네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인데요.
48시간 안에 답변을 달라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CNN등 주요 매체들은 오늘 중으로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는데요.
다만 다음 주 중국 방문 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생각하면 며칠 더 이 상태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열고 무역 문제 등을 논의했는데요.
평소와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하며 이란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아직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전쟁 중단과 격화라는 갈림길에서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면담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미국의 해상봉쇄로 이란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란은 여전히 버틸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란이 최소 서너달은 미국의 해상봉쇄를 견딜 수 있다는 미 중앙정보국 CIA의 보고서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이동식발사대와 미사일 보유량도 전쟁 전과 비교해 70%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 정보당국의 추산치보다 이란이 경제난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다는 미 정부 당국자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보다 강경해진 이란 지도부의 장악력과 더불어 오랜 기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버텨낸 경험이 배경이 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고유가 압박으로 인해 종전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종전 낙관론을 펴며 여론전을 이어가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미국은 해상봉쇄를 통해 이란의 자금줄인 원유 수출길을 막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이란이 밀수 판매하는 방식으로 눈속임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란 해상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기간 동안 최소 13척의 이란 유조선이 불법으로 원유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해상에 있는 이란 유조선들이 다른 선박에 몰래 원유를 옮겨 파는, 이른바 불법 환적 방식을 활용했다는 건데요.
항구에서 하역하지 않고 바다 위에서 다른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 행위는 불법으로, 북한같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나라들이 주로 사용하는 밀수 방식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이란의 원유 판매 행위가 포착된 민간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환적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인도네시아 인근 해상이었는데요.
이렇게 판매된 원유는 우리 돈 약 2조9천억원 상당으로 원유 대부분은 중국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 중국인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화면출처 European Spac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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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도 미국과 이란이 공감대를 이뤘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안에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할지 답변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이란 전쟁 관련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은 이란 핵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이 담긴 한쪽 분량의 양해각서를 이란에 건네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인데요.
48시간 안에 답변을 달라고 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CNN등 주요 매체들은 오늘 중으로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는데요.
다만 다음 주 중국 방문 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생각하면 며칠 더 이 상태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열고 무역 문제 등을 논의했는데요.
평소와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하며 이란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아직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전쟁 중단과 격화라는 갈림길에서 조용한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면담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미국의 해상봉쇄로 이란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란은 여전히 버틸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란이 최소 서너달은 미국의 해상봉쇄를 견딜 수 있다는 미 중앙정보국 CIA의 보고서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이동식발사대와 미사일 보유량도 전쟁 전과 비교해 70%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 정보당국의 추산치보다 이란이 경제난을 더 오래 견딜 수 있다는 미 정부 당국자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보다 강경해진 이란 지도부의 장악력과 더불어 오랜 기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버텨낸 경험이 배경이 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고유가 압박으로 인해 종전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종전 낙관론을 펴며 여론전을 이어가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미국은 해상봉쇄를 통해 이란의 자금줄인 원유 수출길을 막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이란이 밀수 판매하는 방식으로 눈속임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란 해상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기간 동안 최소 13척의 이란 유조선이 불법으로 원유를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해상에 있는 이란 유조선들이 다른 선박에 몰래 원유를 옮겨 파는, 이른바 불법 환적 방식을 활용했다는 건데요.
항구에서 하역하지 않고 바다 위에서 다른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 행위는 불법으로, 북한같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나라들이 주로 사용하는 밀수 방식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이란의 원유 판매 행위가 포착된 민간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환적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인도네시아 인근 해상이었는데요.
이렇게 판매된 원유는 우리 돈 약 2조9천억원 상당으로 원유 대부분은 중국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 중국인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화면출처 European Spac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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