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불이 났던 HMM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왜 불이 났는지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가 현지시간 8일 0시 20분, 우리시간으로 오전 5시 20분에 두바이항에 도착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예인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 만입니다.

나무호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한 뒤 사고 원인 조사와 수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날 본격화할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진행합니다.

배에서 난 불이 이란의 공격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가 조사 핵심입니다.

이란에서도 나무호 화재가 이란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군 당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사적 공격으로 의심할 수 있는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하게 합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도 짚어보겠습니다.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있지만, 아직 이란은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요?

[기자]

전날 미국은 이란 핵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이 담긴 한장짜리 양해각서를 이란에 건네고, 48시간 내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오늘 중으로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신속히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고 잔혹하게 제압하겠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미 NBC 뉴스 등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방 프로젝트'가 중단된 배경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수뇌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발표에 분노했고, 이에 대응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미군의 기지와 영공 사용 권한을 중단시켰다는 겁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이 이러한 조치를 해제했고, 이르면 이번주 중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동 상황은 여전히 긴박해 보입니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공습을 퍼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요?

[기자]

이란 매체들은 현지시간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군사 행동에 따른 폭음이 관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드론 2기가 격추됐다고 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적군과의 교전 중 게슘섬의 바흐만 부두가 공격 대상이 됐다"고 했습니다.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군은 '휴전 위반'이라고 반발했는데, 미군은 '확전을 바라지 않지만 자위 차원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 기지 등을 타격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구축함 3척이 포화를 뚫고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이 완전히 전멸했다"며 "우리 구축함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이 발사됐지만 격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 ABC 방송에 "대이란 공격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했네요?

[기자]

협상 진전에 대한 낙관론 속 현지시간 7일 국제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06달러로 1.2% 내렸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81달러로 0.3%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이날 오전까지 낙폭을 키우다가,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63%, S&P500 지수는 0.38%, 나스닥 지수는 0.13% 내렸습니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승 흐름을 지속하다가,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고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카카오톡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