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증시가 전인미답의 기록 행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편식과 점증하는 하락 베팅, 금리 인상 가능성 속에 위험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면 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5월 연휴 모처럼 되살아난 면세점들입니다.
몰려든 외국인 덕에 활짝 웃었습니다.
중국 단체 손님 끊기고 고환율에 내국인마저 줄어 힘든 국면 길어졌는데요.
이번 연휴엔 아니었습니다.
5월 첫 5일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 매출이 작년 대비 43% 늘었는데요.
특히 중국 개별 관광객 매출이 111% 급증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도 중국 개별 관광객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77% 달했다네요.
현대는 1분기 흑자 전환 소식도 있었습니다.
중국 개별 관광객 매출 급증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외형만 컸지 수수료 떼면 얼마 남지 않는 단체관광객 대신할 새 돌파구 찾은 셈이니까요.
다음은 삼성중공업입니다.
골칫거리가 하루아침에 효자 됐습니다.
삼성이 3년 전 해외선주와 척당 8,600만 달러가량에 2척의 100만 배럴급 유조선 지어 2월까지 넘기는 계약 맺었다 최종대금 안 들어와 계약 해지했는데요.
그런데 미-이란 전쟁 전후해 유조선값이 급등하자 떠안을 뻔했던 배를 그리스 해운사가 1억 달러 이상에 사 갔다네요.
다른 회사도 유조선 풍년입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수주가 작년 같은 기간 5배인 10척이고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도 올해 100만 배럴급 유조선 13척 수주해 연간 목표 다 채웠다는 소식입니다.
미국도 해군 증강을 위해 K조선과 손잡을 태세입니다.
일할 사람만 충분하면 여기도 반도체 버금가는 호황인 듯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HMM으로 시작합니다.
살얼음판 같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대표 해운사 배에 폭발과 화재가 났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4일 밤이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 중이던 한국 배에 폭발 및 화재 소식이 급히 타전됐죠.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 '나무호'였는데요.
원인 모를 폭발 소리 이어 기관실 쪽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고요, 화재 진압 뒤 두바이로 예인됐습니다.
일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소행이라며 한국에 작전 동참 또 요구했습니다.
피격이 의심되지만, 배에 폭발로 인한 파공이 안 보인다죠.
그런데 빨리 해군 보내라던 미국은 하루 만에 또 협상한다며 자기들 작전도 중지했습니다.
다행이지만 참 혼란스럽습니다.
이번엔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노사 간 갈등이 여긴 이미 실력 행사로 번졌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 5월1일 전면파업 시작해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생산이 멈췄죠.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3천만 원씩 격려금 지급 내걸고 있다는데요.
연휴 뒤부터는 특근, 주말 근무 안 하는 준법투쟁 들어갔는데 채용과 인사고과, 인수합병에 노조 동의 요구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경영권 침해란 지적 나오지만, 노조는 100% 관철이 목표는 아니라고 맞섭니다.
정당한 보상의 수위에 정답은 없겠죠.
하지만 노사가 너무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화솔루션입니다.
증자 계획이 또 퇴짜 맞았습니다.
주주 돈 받아 빚 갚겠다며 2조 원대 증자 계획 기습발표했다 큰 비판 받은 화학,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1차 퇴짜 맞고 6천억 원은 다른 방식으로 조달한다며 1조 8천억 원으로 줄인 증자계획 다시 들고 갔지만 두 번째도 퇴짜였습니다.
감독 당국 눈에 여전히 문제였던 모양입니다.
회사는 "주주, 언론이 제기한 지적 겸허한 자세로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1분기 성적표 보니 3분기 만에 흑자 내며 900억 원대 영업이익 냈고 회복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는데요.
이리 가면 될 것을 너무 급히 문제 풀려다 자충수 둔 건 아닌지 되새길 일입니다.
마지막은 쿠팡입니다.
정보 유출 사태 여파에 1분기 3천억 원대 적자 냈습니다.
거칠 것 없던 이 회사 실적에 급제동 걸렸습니다.
짐작하신 대로 정보유출 사태 여파입니다.
미국에 공시된 쿠팡INC 1분기 실적 보니 3,500억 원대 영업손실 났는데, 작년 영업이익 52%가 넘고요.
공정거래위원회의 1,600억 원대 과징금에 손실 난 재작년 2분기 뒤 7분기 만의 영업손실입니다.
사태 뒤 제공한 고객 구매이용권 비용 등이 원인이란 분석 나옵니다.
1분기 구매 고객 수도 2,390만 명으로 한 분기 전보다 70만 명 줄었고 고용인력도 3,600명쯤 줄었습니다.
쿠팡 총수 지정된 김범석 의장은 이탈한 와우회원들 복귀해 이전 80% 회복했다고 강조했다네요.
하지만 여전한 수사, 조사와 잇따른 규제는 낙관적 전망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선 서민경기 되살리려 거액의 나랏돈 풀어 지원금 나눠줘야 할 형편인데 다른 쪽에선 천문학적 이익 나누는 문제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더니 전 사회의 논쟁거리로 번졌습니다.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대비의 균형점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종수(jsking@yna.co.kr)
증시가 전인미답의 기록 행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편식과 점증하는 하락 베팅, 금리 인상 가능성 속에 위험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면 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5월 연휴 모처럼 되살아난 면세점들입니다.
몰려든 외국인 덕에 활짝 웃었습니다.
중국 단체 손님 끊기고 고환율에 내국인마저 줄어 힘든 국면 길어졌는데요.
이번 연휴엔 아니었습니다.
5월 첫 5일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 매출이 작년 대비 43% 늘었는데요.
특히 중국 개별 관광객 매출이 111% 급증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도 중국 개별 관광객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77% 달했다네요.
현대는 1분기 흑자 전환 소식도 있었습니다.
중국 개별 관광객 매출 급증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외형만 컸지 수수료 떼면 얼마 남지 않는 단체관광객 대신할 새 돌파구 찾은 셈이니까요.
다음은 삼성중공업입니다.
골칫거리가 하루아침에 효자 됐습니다.
삼성이 3년 전 해외선주와 척당 8,600만 달러가량에 2척의 100만 배럴급 유조선 지어 2월까지 넘기는 계약 맺었다 최종대금 안 들어와 계약 해지했는데요.
그런데 미-이란 전쟁 전후해 유조선값이 급등하자 떠안을 뻔했던 배를 그리스 해운사가 1억 달러 이상에 사 갔다네요.
다른 회사도 유조선 풍년입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수주가 작년 같은 기간 5배인 10척이고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도 올해 100만 배럴급 유조선 13척 수주해 연간 목표 다 채웠다는 소식입니다.
미국도 해군 증강을 위해 K조선과 손잡을 태세입니다.
일할 사람만 충분하면 여기도 반도체 버금가는 호황인 듯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HMM으로 시작합니다.
살얼음판 같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대표 해운사 배에 폭발과 화재가 났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4일 밤이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 중이던 한국 배에 폭발 및 화재 소식이 급히 타전됐죠.
HMM이 운용하는 벌크선 '나무호'였는데요.
원인 모를 폭발 소리 이어 기관실 쪽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고요, 화재 진압 뒤 두바이로 예인됐습니다.
일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소행이라며 한국에 작전 동참 또 요구했습니다.
피격이 의심되지만, 배에 폭발로 인한 파공이 안 보인다죠.
그런데 빨리 해군 보내라던 미국은 하루 만에 또 협상한다며 자기들 작전도 중지했습니다.
다행이지만 참 혼란스럽습니다.
이번엔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노사 간 갈등이 여긴 이미 실력 행사로 번졌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 5월1일 전면파업 시작해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생산이 멈췄죠.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3천만 원씩 격려금 지급 내걸고 있다는데요.
연휴 뒤부터는 특근, 주말 근무 안 하는 준법투쟁 들어갔는데 채용과 인사고과, 인수합병에 노조 동의 요구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경영권 침해란 지적 나오지만, 노조는 100% 관철이 목표는 아니라고 맞섭니다.
정당한 보상의 수위에 정답은 없겠죠.
하지만 노사가 너무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화솔루션입니다.
증자 계획이 또 퇴짜 맞았습니다.
주주 돈 받아 빚 갚겠다며 2조 원대 증자 계획 기습발표했다 큰 비판 받은 화학,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1차 퇴짜 맞고 6천억 원은 다른 방식으로 조달한다며 1조 8천억 원으로 줄인 증자계획 다시 들고 갔지만 두 번째도 퇴짜였습니다.
감독 당국 눈에 여전히 문제였던 모양입니다.
회사는 "주주, 언론이 제기한 지적 겸허한 자세로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1분기 성적표 보니 3분기 만에 흑자 내며 900억 원대 영업이익 냈고 회복 기조도 이어질 것이라는데요.
이리 가면 될 것을 너무 급히 문제 풀려다 자충수 둔 건 아닌지 되새길 일입니다.
마지막은 쿠팡입니다.
정보 유출 사태 여파에 1분기 3천억 원대 적자 냈습니다.
거칠 것 없던 이 회사 실적에 급제동 걸렸습니다.
짐작하신 대로 정보유출 사태 여파입니다.
미국에 공시된 쿠팡INC 1분기 실적 보니 3,500억 원대 영업손실 났는데, 작년 영업이익 52%가 넘고요.
공정거래위원회의 1,600억 원대 과징금에 손실 난 재작년 2분기 뒤 7분기 만의 영업손실입니다.
사태 뒤 제공한 고객 구매이용권 비용 등이 원인이란 분석 나옵니다.
1분기 구매 고객 수도 2,390만 명으로 한 분기 전보다 70만 명 줄었고 고용인력도 3,600명쯤 줄었습니다.
쿠팡 총수 지정된 김범석 의장은 이탈한 와우회원들 복귀해 이전 80% 회복했다고 강조했다네요.
하지만 여전한 수사, 조사와 잇따른 규제는 낙관적 전망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선 서민경기 되살리려 거액의 나랏돈 풀어 지원금 나눠줘야 할 형편인데 다른 쪽에선 천문학적 이익 나누는 문제 둘러싼 갈등이 벌어지더니 전 사회의 논쟁거리로 번졌습니다.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대비의 균형점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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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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