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의 화재 사고에 대해 정부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 의한 것"이란 조사결과를 내놨는데요.
그간 공격을 부인해왔던 이란 당국의 입장은 아직입니다.
자세한 내용, 중동 현지 특파원 통해 들어보죠.
김선홍 특파원!
[ 기자 ]
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과 화재로 HMM 나무호는 사고 닷새만에 이곳 두바이항 수리조선소로 옮겨졌습니다.
정부에서 급파한 합동조사단이 사흘간 정밀 감식을 진행했는데, 1차 조사에서 '미상 비행체의 타격'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공격' 정황을 확인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이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나무호의 화재 원인에 대한 의견은 이란 내에서도 분분했는데요.
이란 외교당국에서는 "이란과 화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란 관영매체 프레스TV는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란 측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당장의 큰 파장은 최소화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걸로 풀이됩니다.
어제 저희 취재진도 정부 발표가 나온 뒤 나무호를 조금 더 가까이 살펴보기 위해 다시한번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를 찾았습니다.
우선 외부로 노출된 우측 선체에서는 별다른 외상을 보지 못했고요.
정부가 밝인 좌측 선미 부분의 손상은 반대편에 있어 아쉽게도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조사가 끝났지만 작업자들이 선상에서 물건을 치우는 등 작업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조사를 마친 나무호도 본격적인 수리 작업이 진행돼야 할 텐데요.
HMM 관계자는 "수리 범위와 소요 시간을 알 수 없다"며 상업운항을 하지 못하게 된 기회비용이 상당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 앵커 ]
문제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는 여전히 우리 선박 26척의 발이 묶여있는 상태인데요.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안전 대책도 관심이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나무호를 포함해 26척입니다.
또 한국인 선원도 160여명 정도인데요.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한국 선박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확실한 안전 담보책을 제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 또 카타르 인근 해역에 있던 벌크선 한 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 카타르 앞바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쪽으로 더 안쪽에 있는 해역으로, 나무호 화재 이후 우리 정부가 한국 선박들에게 안전을 위해 피신하라며 이동을 지시한 곳인데요.
걸프 해역에 대한 이란의 통제 구역이 더 넓어지면서 남은 우리 선박들이 안전을 도모할 공간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의 화재 사고에 대해 정부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 의한 것"이란 조사결과를 내놨는데요.
그간 공격을 부인해왔던 이란 당국의 입장은 아직입니다.
자세한 내용, 중동 현지 특파원 통해 들어보죠.
김선홍 특파원!
[ 기자 ]
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과 화재로 HMM 나무호는 사고 닷새만에 이곳 두바이항 수리조선소로 옮겨졌습니다.
정부에서 급파한 합동조사단이 사흘간 정밀 감식을 진행했는데, 1차 조사에서 '미상 비행체의 타격'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고'가 아닌 '의도적인 공격' 정황을 확인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이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나무호의 화재 원인에 대한 의견은 이란 내에서도 분분했는데요.
이란 외교당국에서는 "이란과 화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란 관영매체 프레스TV는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란 측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당장의 큰 파장은 최소화해보려는 것 아니냐는 걸로 풀이됩니다.
어제 저희 취재진도 정부 발표가 나온 뒤 나무호를 조금 더 가까이 살펴보기 위해 다시한번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를 찾았습니다.
우선 외부로 노출된 우측 선체에서는 별다른 외상을 보지 못했고요.
정부가 밝인 좌측 선미 부분의 손상은 반대편에 있어 아쉽게도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조사가 끝났지만 작업자들이 선상에서 물건을 치우는 등 작업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조사를 마친 나무호도 본격적인 수리 작업이 진행돼야 할 텐데요.
HMM 관계자는 "수리 범위와 소요 시간을 알 수 없다"며 상업운항을 하지 못하게 된 기회비용이 상당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 앵커 ]
문제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는 여전히 우리 선박 26척의 발이 묶여있는 상태인데요.
선박과 선원들에 대한 안전 대책도 관심이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나무호를 포함해 26척입니다.
또 한국인 선원도 160여명 정도인데요.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에 있는 한국 선박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확실한 안전 담보책을 제공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 또 카타르 인근 해역에 있던 벌크선 한 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 카타르 앞바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쪽으로 더 안쪽에 있는 해역으로, 나무호 화재 이후 우리 정부가 한국 선박들에게 안전을 위해 피신하라며 이동을 지시한 곳인데요.
걸프 해역에 대한 이란의 통제 구역이 더 넓어지면서 남은 우리 선박들이 안전을 도모할 공간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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