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 답변에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란이 지난 47년간 세계를 괴롭혔는데 더는 웃지 못할 것이라며 경고의 수위도 높였습니다.

한 달여간 이어져 온 종전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곧 서한을 보낼 거란 기대를 드러낸 지 이틀 만입니다.

답변을 받아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SNS를 통해 "이란 측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합의를 간절히 원하는 건 이란 쪽이라며 협상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8일)> "그들은 군대도 없고 남은 게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란이 47년간 미국과 전 세계를 가지고 놀아왔지만 더는 웃지 못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답변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핵 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꼽힙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미국의 핵 시설 해체와 모든 농축 핵물질 반납 요구를 명확히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중재로 이뤄지던 비대면 협상은 또다시 결렬 위기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대응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합의가 불발되면 물리적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7일)> "(휴전이 종료되면) 이란에서 거대한 섬광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빨리 합의서에 서명하는 게 좋을 겁니다."

다만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미군 피해를 감수하고 공격을 재개할지는 회의적이란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대이란 역봉쇄', '해방 프로젝트' 재개 등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면서 물밑 협상은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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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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