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열흘을 남겨두고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대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및 명문화 요구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측의 변화 없인 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교섭을 위한 사후 조정이 시작됐습니다.

교섭에 참여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측은 기존 요구를 고수하는 모습입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 15%에 (성과급) 상한 폐지, 그리고 제도화를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측 제시안에 전향적 변화가 있다면 절충안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총파업'은 여전히 철회 의사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후 조정은 사실상 삼성전자 노사의 총파업 전 마지막 타결 기회로 꼽힙니다.

다만 성과급 상한 폐지 등 핵심 쟁점에 있어 노사 이견이 워낙 커 교섭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와 사측은 모두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라는 분위기.

주문량이 폭주 중인 '슈퍼사이클' 속 반도체 생산라인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제품 폐기 등 손실은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역시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짚으며, 이는 경쟁국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후 조정은 '노노갈등'이 봉합되지 못한 채 시작됐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비반도체 사업 기반 노조들은 영업이익의 최소 1%를 전사 공통 재원으로 삼아 이익 분배를 이루자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1노조인 초기업노조는 해당 요구는 '내년 과제'라고 언급하며, 이번 사후 조정의 안건으로는 고려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간 반도체 사업부 위주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불만이 속출하면서 3대 노조는 공동 투쟁에서 발을 뺐고, 2대 노조는 최승호 위원장의 '교섭 배제 압박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노조 간 '법적 분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교섭 동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민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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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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