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나무호' 공격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피격'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공세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안보 자해'로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나무호 사고를 두고 '안보 참사'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미상 비행체의 타격'이란 정부 발표에 장동혁 대표는 "때린 놈이 자백하는 데도 맞은 사람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외계인 UFO 공격이라도 있었다는 겁니까? 우리 선박이 피격을 당했는데도 '입꾹닫'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외통위원과 국방 위원들은 "사실상 전시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외통위 간사인 김건 의원은 "이란 대사를 불러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통상 조치"라며 "왜 이렇게 눈치를 보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피격 추정이라고 했다가, 슬그머니 화재로 바꾸고, 이제는 불상 발사체라고 한다”라며”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단독으로 국방위가 열렸지만, 여당 의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불참 속 한 시간여 만에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반면 '피격' 대신 '나무호 화재 사건'이라고 운을 뗀 민주당 의원들은 "팩트 체크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오히려 국익을 훼손하고 국민 안전을 불안하게 하는 안보 자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재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확한 과학적 증거 없이 섣부르게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것이야말로 아마추어적이고 위험천만한 짓입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대한민국 선박 피격을 정쟁 재료로 쓴다"라며 "국민의 안전을 정치의 도구로 쓰는 정당, 국민의힘은 역시 내란당"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한편, 우리 정부와 미국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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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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