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군수공장을 찾아 재래식 무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는 자제하는 모습인데,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총탄과 포탄 생산공장을 시찰했습니다.

신형 자주포 생산 공장을 둘러본 지 닷새 만에 또 군수공장을 찾은 겁니다.

김 위원장은 박격포와 곡사포 무력 강화를 강조하며 총포탄 생산 증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무력의 전망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전문화된 포무기생산종합체와 저격무기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재래식 전력 현대화를 주장하며 대남 압박과 동시에 무기 수출 역량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간 무기 시험은 참관하지 않고 있는데,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행보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높인다면 미·중 간에 북한 문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지고 북한은 그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잠잠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란 전쟁으로 당초 기대를 모았던 북미 정상 '깜짝 회동' 확률이 낮아진 데다 북한 핵 문제도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어떤 형태로든 논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회담 날짜가 확정된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년 만에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점을 주목합니다.

<이상숙 / 국립외교원 교수> "분명히 왕이를 통해서 미국에 전달할 메시지들은 있었을 거예요. 미국이 대화를 원하는데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정도는 아마 중국 측 통해서 전달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미국의 이란 공격 명분이 핵 개발이었던 만큼 북한이 미국의 종전 방식을 지켜본 뒤 다음 행보를 결정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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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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