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민 주거지로 꼽히던 서울 외곽 일대에서 '월세 300만원' 계약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자 집주인이 '부르는게 값'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1주택자도 임대 중인 주택을 매도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전월세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북구 미아동의 역세권 신축 아파트입니다.
최근 국민 평형대가 보증금 5천만원, 월세 300만원에 신규 계약됐습니다.
전세가가 3개월 새 2억~3억원이 오르며 덩달아 월세도 뛰었습니다.
<강북구 공인중개사> "84타입으로만 보시면 (전셋값이) 8억9천만원이 제일 저렴하다고 보셔야 돼요. 2월 6억에서 7억 사이도 있었는데 지금 아예 이 동네에 전월세 매물이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강남 고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월세 300만원' 계약이 최근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한강벨트를 제외한 강북 11개구의 월세 3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은 15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서울 전역에서 상급지에 있던 전월세 임차인들이 조금 저렴한 가격대로 밀려나면서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는 2015년 말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습니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주택의 임대차 회전율이 낮아진 것도 한 몫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입주 물량 감소, 월세화 흐름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임차인의 체감 주거비 부담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을 '임대 중인 주택 전체'로 확대하면서 임대 수요가 매매 수요로 상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 주택을 임차하던 무주택자들이 매물을 매수해 전월세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이 적은 만큼, 부처 협업을 통해 수도권 6만호 주택 공급 대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김형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서민 주거지로 꼽히던 서울 외곽 일대에서 '월세 300만원' 계약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자 집주인이 '부르는게 값'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1주택자도 임대 중인 주택을 매도할 수 있게 허용하면서 전월세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지도 주목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북구 미아동의 역세권 신축 아파트입니다.
최근 국민 평형대가 보증금 5천만원, 월세 300만원에 신규 계약됐습니다.
전세가가 3개월 새 2억~3억원이 오르며 덩달아 월세도 뛰었습니다.
<강북구 공인중개사> "84타입으로만 보시면 (전셋값이) 8억9천만원이 제일 저렴하다고 보셔야 돼요. 2월 6억에서 7억 사이도 있었는데 지금 아예 이 동네에 전월세 매물이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강남 고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월세 300만원' 계약이 최근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한강벨트를 제외한 강북 11개구의 월세 3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은 15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서울 전역에서 상급지에 있던 전월세 임차인들이 조금 저렴한 가격대로 밀려나면서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는 2015년 말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습니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주택의 임대차 회전율이 낮아진 것도 한 몫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입주 물량 감소, 월세화 흐름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에 임차인의 체감 주거비 부담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을 '임대 중인 주택 전체'로 확대하면서 임대 수요가 매매 수요로 상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 주택을 임차하던 무주택자들이 매물을 매수해 전월세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이 적은 만큼, 부처 협업을 통해 수도권 6만호 주택 공급 대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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