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4일)부터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틀 동안 최소 6차례 직접 만나, 무역과 안보 현안을 놓고 초밀착 담판에 나섭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문이 열리자 계단을 잡고 천천히 내려오는 트럼프 대통령.

중국 권력서열 8위인 한정 부주석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걷는데, 성조기와 오성홍기를 흔드는 환영단을 향해 잠시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현장음>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방중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보잉 등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이 대거 동행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가 함께했는데, 트럼프 일가 사업을 실질적으로 관리해 온 에릭의 동행을 두고 이해충돌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과 최소 6차례 이상 직접 대면하게 됩니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뿐 아니라 천단공원 동행, 중국 최고지도부의 핵심 집무 공간인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까지 진행합니다.

미국은 중국의 농산물·보잉 항공기·에너지 구매 확대 같은 가시적 성과를, 중국은 관세 완화와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조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가오페이 / 중국외교대학 총장> "저는 이번 양측의 교류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회복하고, 새로운 올바른 화합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입성하면서 시내 곳곳은 강화된 경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대사관 인근 수행원 숙소 주변은 사실상 1급 경호구역으로 바뀌었고,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 주변에는 무장경찰과 공안 인력이 대거 배치되며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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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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