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주석과 마지막 회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두 정상의 양자 오찬 회담이 막 시작됐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양자 오찬 회담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중국시간 오전 10시 55분쯤 시 주석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직후 시 주석과 소규모 회동에 들어갔고, 이어 기념촬영과 차담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시 주석이 중난하이 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아 악수하고, 두 정상이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중난하이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핵심 공간으로, 시 주석이 자신의 '안방'에서 마지막 회동을 주재한 셈입니다.
시 주석은 공개 발언에서 중난하이가 중국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의 업무 공간이자 자신이 일하고 생활하는 곳이라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초청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 환대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방문이었다"며 시 주석을 "존경하는 친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중난하이는 1972년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마오쩌둥을 만나 미중 데탕트의 물꼬를 튼 역사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제 정상회담 뒤 미중이 각자 관심 의제를 중심으로 결과를 발표한 만큼, 오늘 차담에서는 보다 세부적이고 직접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중난하이를 떠나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공동성명 발표나 공동 기자회견 일정이 없다는 얘깁니다.
중난하이 일정이 방중의 마지막 공개 장면인 만큼, 오찬장에서 나올 두 정상의 표정과 발언이 향후 미중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외교부는 어제 첫날 회담 성과와 관련해, 미중 정상이 '일련의 새로운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이번 회담의 의미를 한층 더 부각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대변인 문답을 통해, 첫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일련의 새로운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영식과 확대회담, 톈탄 공동 참관, 국빈만찬까지 이어진 첫날 일정을 종합해 내놓은 공식 평가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특히 두 정상이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미중관계의 새로운 위치 설정으로 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틀이 앞으로 3년, 나아가 더 긴 기간 미중관계를 이끌 전략적 지침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를 네 가지 방향으로 설명했습니다.
협력이 주를 이루는 적극적 안정, 경쟁이 적정선을 지키는 건전한 안정을 제시했습니다.
또 이견이 통제 가능한 일상적 안정, 평화가 기대되는 지속적 안정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이 서로의 관심사를 적절히 처리하는 데도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지역 문제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으로 초청한 가운데, 양측은 올해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와 미국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 공개 설명에는 중국이 강조한 '새 미중관계 틀'이라는 표현이 같은 수준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단순한 갈등 관리가 아니라, 향후 미중관계의 기본 틀을 다시 짠 회담으로 성격화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은 어제 발표에서 이란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부각했는데요.
중국 외교부도 오늘 이란 정세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놨죠?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 기간, 미중 정상이 중동 정세 등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을 전제로 이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국제 의제였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전쟁이 이란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와 공급망, 국제무역 질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안정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은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라며, "조속한 해결이 미·이란 양측과 세계 모두에 이익"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이란이 휴전에 들어가 협상 해법을 모색하는 데 대해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정도이고, 무력 해결에는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화의 문이 열린 만큼 다시 닫혀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해결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항로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백악관이 두 정상이 해협 개방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발표한 내용과 맞물립니다.
중국은 동시에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통해 걸프와 중동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 억제를 부각했고, 중국은 이를 항로 재개와 정치적 해결이라는 표현으로 받아낸 셈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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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미중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주석과 마지막 회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두 정상의 양자 오찬 회담이 막 시작됐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양자 오찬 회담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중국시간 오전 10시 55분쯤 시 주석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직후 시 주석과 소규모 회동에 들어갔고, 이어 기념촬영과 차담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시 주석이 중난하이 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아 악수하고, 두 정상이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중난하이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핵심 공간으로, 시 주석이 자신의 '안방'에서 마지막 회동을 주재한 셈입니다.
시 주석은 공개 발언에서 중난하이가 중국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의 업무 공간이자 자신이 일하고 생활하는 곳이라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초청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 환대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방문이었다"며 시 주석을 "존경하는 친구"라고 평가했습니다.
중난하이는 1972년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마오쩌둥을 만나 미중 데탕트의 물꼬를 튼 역사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제 정상회담 뒤 미중이 각자 관심 의제를 중심으로 결과를 발표한 만큼, 오늘 차담에서는 보다 세부적이고 직접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일정을 마친 뒤 중난하이를 떠나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공동성명 발표나 공동 기자회견 일정이 없다는 얘깁니다.
중난하이 일정이 방중의 마지막 공개 장면인 만큼, 오찬장에서 나올 두 정상의 표정과 발언이 향후 미중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외교부는 어제 첫날 회담 성과와 관련해, 미중 정상이 '일련의 새로운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이번 회담의 의미를 한층 더 부각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대변인 문답을 통해, 첫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일련의 새로운 공감대'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영식과 확대회담, 톈탄 공동 참관, 국빈만찬까지 이어진 첫날 일정을 종합해 내놓은 공식 평가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특히 두 정상이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미중관계의 새로운 위치 설정으로 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틀이 앞으로 3년, 나아가 더 긴 기간 미중관계를 이끌 전략적 지침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를 네 가지 방향으로 설명했습니다.
협력이 주를 이루는 적극적 안정, 경쟁이 적정선을 지키는 건전한 안정을 제시했습니다.
또 이견이 통제 가능한 일상적 안정, 평화가 기대되는 지속적 안정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이 서로의 관심사를 적절히 처리하는 데도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지역 문제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으로 초청한 가운데, 양측은 올해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와 미국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미국 측 공개 설명에는 중국이 강조한 '새 미중관계 틀'이라는 표현이 같은 수준으로 담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단순한 갈등 관리가 아니라, 향후 미중관계의 기본 틀을 다시 짠 회담으로 성격화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은 어제 발표에서 이란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부각했는데요.
중국 외교부도 오늘 이란 정세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놨죠?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 기간, 미중 정상이 중동 정세 등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을 전제로 이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국제 의제였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전쟁이 이란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와 공급망, 국제무역 질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안정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은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라며, "조속한 해결이 미·이란 양측과 세계 모두에 이익"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이란이 휴전에 들어가 협상 해법을 모색하는 데 대해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정도이고, 무력 해결에는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화의 문이 열린 만큼 다시 닫혀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해결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항로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백악관이 두 정상이 해협 개방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발표한 내용과 맞물립니다.
중국은 동시에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통해 걸프와 중동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 억제를 부각했고, 중국은 이를 항로 재개와 정치적 해결이라는 표현으로 받아낸 셈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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