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김건희 씨의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1심에서 김 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법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안채원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이 김건희 씨의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혐의에 대해 선고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면서 5천600여만 원의 추징금도 함께 구형했는데요.

특검팀은 "피고인이 대통령과 가까운 지위에서 영향력을 사적 이익 거래 수단으로 이용했다"라며 "개인 비리를 넘어 국가 권력의 공정성과 청렴성 자체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한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 헌정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대 부패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단순 친분 관계에 기반한 선물에 불과하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제공받고,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와, 사업상 도움을 청탁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 금 거북이 등을 제공받은 혐의와 로봇 개 사업가 서성빈 대표로부터 사업 청탁 명목으로 3,390만 원 상당의 바셰론 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이 외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국민의힘 공천을 청탁받고 1억 4천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을 수수한 혐의,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포함돼 있는데요.

김 씨 측은 재판에서 "일부 물품을 수수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대통령 배우자로서 신중히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라면서도 알선 대가는 부인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목걸이와 금 거북이, 시계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는데, 목걸이와 금 거북이는 단순히 선물로 받은 거란 입장이고, 시계는 구매 대행을 의뢰한 것이란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김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서성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오늘(15일) 결심 공판에서는 피고인 신문도 이뤄졌는데, 김 씨는 특검 질문에 모두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라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에 이 사건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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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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