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파업 사태가 한국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도체 부문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만큼,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국가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건데요.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나란히 국내 경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거침없는 질주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장밋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5%로 높였고, 현대경제연구원도 2.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성장세가 반도체 부문에만 쏠렸던 만큼, 이번 삼성전자 총파업 사태에 국가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 사태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천문학적인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당장의 경제적 피해를 넘어 파업 리스크로 인해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겁니다.

총파업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개 사과를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노사 간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확산에 주가 변동성마저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유태환 / 경기 부천시> "메모리 반도체 물 들어오고 있는데 많이 아쉽죠. 주주로서는 1분 1초도 아까운데…"

삼성전자 주주 단체도 파업으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 노조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민경권 /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대표 (지난 13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회사와 임직원, 협력사 그리고 국가 경제 전체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총파업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 4천여 명이 최대 노조 탈퇴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노조 내부 균열도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세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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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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