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만에 사라졌다…찬바람 '쌩쌩' 북한 여자축구팀 입국

북한의 여자 축구팀, 내고향 축구단이 어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 한국을 찾은건 2018년 이후 8년만입니다.

내고향 축구단은 어제 오후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건 오는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 여자 축구팀 수원 FC 위민과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한국에 오기에 앞서 중국 베이징으로 먼저 이동해 훈련을 소화했는데, 중국 방문시 간단한 운동복 차림이었던 선수단은 한국 방문에서는 옷차림이 달랐습니다.

남녀 모두 짙은색 정장을 갖춰 입고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입국장에는 민간단체 다수가 환영을 나왔습니다. 이들은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를 외쳤는데 선수단은 단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고 이동했습니다.

선수단이 입국장을 나와 바깥에 대기해 있는 버스로 이동하기 까지는 약 2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선수단은 아시아축구연맹이 지정한 수원 모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수원FC 위민과 내고향 축구단은 한 숙소를 사용해야 하지만 남북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수원 FC 위민팀이 숙소를 옮겨 지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내고향팀은 내일 예정되어 있는 공개 공식 훈련,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에 정상적으로 참여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불참할 경우에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 '우리 기혁이 월클 맞습니다'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26명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기혁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강원FC 선수 이기혁은 2000년생 스물여섯살의 수비수로,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선 건 2022년 동아시안컵 홍콩전 딱 한 차례 뿐이었습니다.

선수 이력도 화려하지 않습니다. 2021년 수원FC에서 데뷔해 제주를 거쳐 재작년부터 강원에서 활약중입니다.

왼발이 주발인 이기혁은 센터백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풀백까지 커버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홍명보 감독은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어제 오후 강릉에서 열린 강원과 울산의 K리그 경기는 이기혁의 월드컵 출전 기념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강원FC 소속 최초 월드컵 국가대표팀 발탁 이기혁' 이라는 문구가 그라운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소개됐고, '우리 기혁이 월클 맞습니다', '집 잘 찾아와야해 기혁'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랜카드도 등장했습니다.

울산전 2대0 승리에 기여한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막혀 있던 뭔가가 좀 뚫린 것 같기도 하고 개운했다"며 강원이 인생을 바꿔준 팀이라 말했습니다.

"강원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팀을 다니면서 자리도 못잡고 되게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이기혁은 "강원에서 재밌는 축구 하자고 불러주셨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고 있는것 같아 되게 뜻깊다"며 정경호 강원 감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간절하고 절박하게 절실하게 가서 뛸 준비되어 있다"면서 "기회는 준비된 자가 잡는 법이라 알고 있다. 항상 준비해왔으니까 이 기회를 꼭 잡아 월드컵 무대 잘하고 올 수 있게끔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기혁 포함 K리그 선수 6명과 잉글랜드 챔피언십 일정을 마친 백승호 배준호 엄지성은 오늘 오후 홍명보호의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합니다.

국내에서 재활 훈련 중인 황인범과 소속팀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해외파 선수들은 25일경 합류할 예정입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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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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