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 가족관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육아인데요.

아이는 엄마가 집에서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의견이 처음으로 찬성을 넘어섰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자녀는 엄마가 집에서 돌봐야 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이 의견에 '반대한다'라는 응답은 34.12%로, '동의한다'를 0.29%포인트 앞섰습니다.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해당 항목이 처음 조사된 2007년에는 찬성이 64.7%, 반대는 17.7%에 그쳤습니다.

18년 동안 동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동안 반대는 거의 2배 늘어난 겁니다.

<이원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인 성평등 인식의 확대, 맞벌이 확산으로 인해서 남성은 바깥에서 돈을 벌고 여성은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전통적인 성별 분업 양상이 해체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어린 자녀를 돌보는 주체가 부모에서 전문가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더해집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만 1세 보육 기관 등록률은 89.8%입니다.

만 3세에서 5세 인구 중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는 아동 비율은 94.1%에 달합니다.

<함선유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대부분의 아동들이 이제는 집이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보육 기관에서 이제 보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보육의 사회화', 이런 것들이 좀 반영된 결과라고도 보이고요."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남성의 육아휴직이 늘어나고 지원도 강화되는 등, 제도적 뒷받침도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아이는 집에서 여자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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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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