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각별히 예우했습니다.

실무방문임에도 국빈급 예우를 하는 등 셔틀외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다져온 정상 간 케미가 한층 눈에 띄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의 호위 속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북 안동에 마련된 정상회담 장소에 들어섭니다.

도착 전부터 호텔 입구에 서서 기다리고 있던 이재명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는 다카이치 총리를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젯밤부터 기다렸습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에 방문했을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이른바 '폴더 인사'로 환대한 것처럼 각별한 성의를 보인 겁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외교를 위해 실무 방문을 했지만, 청와대는 국빈에 준하는 예우를 갖췄습니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서로의 고향을 잇달아 방문한 의미를 한껏 부각하며 케미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이번에는 이렇게 이재명 대통령님의 고향인 이곳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만찬상에 한일 양국의 화합과 우정의 의미를 담은 메뉴를 올렸습니다.

전약과 모찌 등 양국 전통 디저트를 한 접시에 담았고, 만찬주로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와 나라현의 사케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만찬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에서 실시하는 석유최고가격제와 소비쿠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이 대통령에게 지급 방식과 범위를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다음 셔틀외교는 일본의 지방 온천 도시에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이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백미는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관람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곡 공연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안동의 특색과 한일관계의 의미를 담은 조선통신사 세트 등을 선물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일본제 안경테 등을 선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현정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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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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