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미국에 수정된 종전안을 전달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19일 이란을 기습 공격하려던 계획까지 알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는데요.

이란전쟁이 다시 기로에 섰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이 만든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 불가'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은 곧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미국이 더 강한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음을 이란이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해, 다음 수순은 군사행동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하루 뒤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음을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정상들로부터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일단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합의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전면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군 수뇌부에 지시했다며 이란을 강도 높게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잠시 보류했습니다. 영원히 보류하면 좋겠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매우 중요한 논의를 진행중이기 때문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겁니다."

새 종전안은 종전을 보장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에 또다시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관건이던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내용은 충분치 않았고, '핵 프로그램의 20년 중단이면 괜찮다'던 며칠 전 자신의 견해도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화요일 백악관 최고위 안보팀 회의를 갖고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란전쟁이 다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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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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