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HMM 소속의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이란 전쟁 82일 만에 우리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선박 25척에 대해서도 통항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이 처음으로 탈출했습니다.
HMM 소속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로, 해당 선박의 선원 절반이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박은 200만 배럴 규모의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채, 울산항으로 향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 유조선이 "19일부터 항해를 시작해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 하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 유조선 피격 이후 3~5척이 해협을 빠져나온 사례가 있어 일각에선 '나무호' 피격 반대 급부로 우리 선박이 통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상황.
정부는 장관 특사 파견과 양국 외교장관의 네 차례 통화 등에서 통항 재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결과일뿐, 나무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조 장관도 "처음부터 모든 선박이 자유로운 통행을 해야 한다, 이런 것은 협상 수단이 될 수 없단 기본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나무호를 협상 '레버리지'로 삼았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우리 측은 한국인 선원이 많고, 한국에 도움이 되는 물자가 담긴 선박을 제시했고, 이란 측에서도 양자관계를 고려해 해당 선박 한 척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선사와 이란 당국 간 교섭으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해당 선박은 '국무부 제재'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내 비용' 명목으로 이란이 요구하는 일종의 '통행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로 모든 한국 선박에 대해 자유로운 통항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 한 척 탈출을 계기로 '나무호'를 포함한 우리 선박 25척의 '탈출 러시'가 시작될지, 호르무즈 내 자유 통항이 가능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문수진]
[화면출처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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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HMM 소속의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이란 전쟁 82일 만에 우리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선박 25척에 대해서도 통항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이 처음으로 탈출했습니다.
HMM 소속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로, 해당 선박의 선원 절반이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선박은 200만 배럴 규모의 쿠웨이트산 원유를 실은 채, 울산항으로 향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리 유조선이 "19일부터 항해를 시작해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 하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태국의 경우 유조선 피격 이후 3~5척이 해협을 빠져나온 사례가 있어 일각에선 '나무호' 피격 반대 급부로 우리 선박이 통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상황.
정부는 장관 특사 파견과 양국 외교장관의 네 차례 통화 등에서 통항 재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결과일뿐, 나무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조 장관도 "처음부터 모든 선박이 자유로운 통행을 해야 한다, 이런 것은 협상 수단이 될 수 없단 기본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나무호를 협상 '레버리지'로 삼았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우리 측은 한국인 선원이 많고, 한국에 도움이 되는 물자가 담긴 선박을 제시했고, 이란 측에서도 양자관계를 고려해 해당 선박 한 척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선사와 이란 당국 간 교섭으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해당 선박은 '국무부 제재'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내 비용' 명목으로 이란이 요구하는 일종의 '통행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로 모든 한국 선박에 대해 자유로운 통항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 한 척 탈출을 계기로 '나무호'를 포함한 우리 선박 25척의 '탈출 러시'가 시작될지, 호르무즈 내 자유 통항이 가능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문수진]
[화면출처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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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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