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6·3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출 이외에도 그 안에 복잡한 정치적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에 적잖은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팽재용 기자가 AI를 활용해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제미나이와 챗GPT 등 다수의 생성형 AI에게 이번 9회 지방선거에 대한 뉴스를 학습시킨 뒤 핵심 키워드를 꼽게 했습니다.

분석은 프로그램 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이 세 가지를 공통적으로 꼽았습니다.

바로 '중간 평가'·'미니 총선'·'경제' 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중간평가입니다.

달력을 지난해로 넘겨보면 2025년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고 이후 대선이 이뤄진 것인데요.

이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딱 1년 뒤인 2026년 6월 3일 9회 지방선거가 이어졌습니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출범 1범과 맞물린 것인데요.

2년차에 접어든 이 대통령에 대한 초반 평가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여야의 선거 전략은 극명하게 엇갈렸는데요.

민주당은 '일 잘 하는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을 외쳤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이재명 대통령께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는 투표장에 나가셔서 민주당 기호1번에게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이재명과 민주당은 오만합니다. 나를 어쩔건데라는 극단적 오만입니다. 법 위에 자신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미니 총선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진행되죠.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등 14곳에서 진행됩니다.

두 자릿수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데요.

재보궐 선거에 잠룡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경기 평택을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북갑에 출마했는데요.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에 선을 그었고 두 지역은 다자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잠룡들의 국회 입성 여부는 개인의 정치 생명은 물론 차기 권력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경제입니다.

이번 선거에 나선 지자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모두 지역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기업 유치, 지역소멸 극복 등 다양한 공약이 쏟아졌는데요.

미·이란 전쟁 등으로 민생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어떤 공약이 실현되느냐는 지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에서 격전지가 된 대구의 경우 경제 이슈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정도입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대구 산업 체질을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전면 개편해 산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대구 경제를 살려서 예산도 끌어오고 필요한 것도 만들고 그래서 다시 대구 심장이 활발하게 뛸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김부겸이가 해내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금 대구시장 후보 중에 예산의 길을 알고 경제를 알고 경제 일 머리를 아는 후보 누구입니까."

중간평가, 미니총선, 경제. 이번 선거를 가로지르는 열쇳말이었습니다.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오직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제작 김성구]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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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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