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압도적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더 강한 힘을 실어준 건데요.

그 요인은 무엇인지, 문승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전면에 내건 '내란 세력 심판론'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지난 1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좀먹는 구태, 적폐,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나아가는 장대한 서막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허니문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새 정부가 출범 이후 60%대 안팎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국정 운영 이미지를 보여준 점이 여당인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겁니다.

특히 코스피 8,000선 돌파라는 기록적인 증시 호황까지 맞물리면서, 일 잘하는 정부 여당이라는 신뢰감을 확실하게 부각했습니다.

사실상 벼랑 끝까지 몰린 국민의힘의 총체적 위기 상황도 이번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지층의 일부 이탈이 발생했고, 당 지도부가 당내 수습에 집중하는 사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 외연 확장에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 역시 주요 격전지에서 초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 대비 상승한 투표율 역시 승패를 가른 주요 변수로 거론됩니다.

보수 진영의 결집 흐름에 맞서 진보와 개혁 성향의 지지층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결과적으로 민주당 우세 기조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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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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