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선거,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죠.

투표지 부족 사태였는데요.

송파구 잠실7동 투표소에서는 지금도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투표함을 이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실7동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투표지 부족 사태로 어제 저녁 10시에 투표가 종료됐는데요.

이후 시작된 시위대와 선관위 사이 대치 상황은 16시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는 선관위에 대한 항의로 시작됐는데요.

오후로 접어들면서 투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집회형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오전에는 투표소 안에 있던 선관위 직원들이 밖으로 빠져나오려다 이를 몸으로 막으려는 일부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자신을 선관위 관계자라고 밝힌 한 직원이 "개표 결과가 확정돼야 당선인 결정을 할 수 있다"며 "부실한 점에 대해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한 뒤 자리를 빠져나가려고 했습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이 "다시 투표소로 들어가라"며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어젯밤부터 투표소를 시위대가 사실상 봉쇄하면서 이곳 투표소에 있는 투표함 2개는 여전히 반출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투표소 정문과 후문이 모두 시위대에 의해 막혔는데요.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바닥에 의자나 돗자리를 깔고 시위를 이어가는 참가자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투표소 인근으로 경찰 기동대 등 경력 최대 470여 명이 투입되기도 했는데, 지금도 아파트 단지 밖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과 경찰은 여전히 인근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3일) 저녁 6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이곳 투표소와 관련된 112 신고만 총 135건이 접수됐습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오늘 새벽 입장문을 통해 "잠실2동 제7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투표함 반출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까지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투표함 반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대치 상황은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잠실 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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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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