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오전 7시쯤 서울시장 당선자의 명운이 바뀌었습니다.

개표 막바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오세훈 후보가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14시간 동안 희비가 엇갈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캠프 분위기, 김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투표가 끝나고 먼저 미소지은 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캠프였습니다.

오후 6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5.4%포인트(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우와! 정원오! 정원오!"

캠프 관계자들은 연신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같은 시각, 오 후보 캠프엔 적막만이 맴돌았습니다.

<현장음> "아...어?"

조은희 총괄선대위원장은 당혹스러운 듯 손으로 입을 가렸고, 윤희숙·김재섭 공동선대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TV만 바라봤습니다.

설상가상, 국민의힘 지지가 우세한 송파구 일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캠프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대표 자격으로 왔습니다. 문 여세요!"

자정 무렵, 김재섭 위원장은 '선거 무효'를 외치는 인파가 집결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았고,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오전까지도 정 후보가 두 자릿수 가량 득표율을 앞서가던 상황.

그러다 오전 7시쯤, 오 후보의 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표 격차가 1만표 대로 줄어든 것입니다.

7시 16분쯤, 개표율 93%를 넘겨 지지율이 극적으로 역전되며 오 후보 캠프는 환호에 휩싸였습니다.

<현장음> "와! 가자, 가자, 가자! 오세훈, 오세훈!"

한산했던 상황실은 캠프 관계자과 취재진,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정 후보 캠프는 오전 7시 30분쯤, 언론 브리핑을 급히 취소했습니다.

캠프 관계자들은 암담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거나, 멍하니 개표 방송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오은재]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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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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