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가치 2조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이 임박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할 경우 코스피와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는 12일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는 기업 가치만 2조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입니다.

시장의 눈길은 상장 이후 자금 흐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투자 열기는 이미 예열된 상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한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은 최소 투자금 1억 5천만원 수준이었지만 판매 시작 1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나스닥100 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상장 이후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더 쏠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까지 유입될 경우 글로벌 투자 자금의 재배치가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비중이 높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스페이스X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달러 자산 선호가 강해질 경우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조한 만큼 국내 증시의 장기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청약 자금이 몰릴 수 있는 부분 자체는 환율 수요를 당연히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정점을 드러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장기적인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초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상장도 예고된 만큼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이 당분간 국내 증시와 환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전해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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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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