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사태를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사퇴 압박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권파와 비당권파 후보가 맞붙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사실상 당권 재편의 첫 승부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취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선,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시위현장에 직접 나가보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당내 문제에 집중해야 되는지, 지금 국민들과 함께 싸워야 되는지. 국민들과 싸우는 게 맞다면, 이 문제를 거취 문제와 관련시키는 것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여 전선에 집중해야 할 때지, 당내 권력 다툼에 휘말릴 때가 아니란 겁니다.

친한계와 소장파 등 비당권파 진영에선 장 대표가 사퇴를 결단하지 않을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

하지만 현실적으로 장 대표 체제를 강제로 바꿀 수단은 전무합니다.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에서 5명이 사퇴한다면 비상대책위가 구성되고 장 대표가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현재 최고위원 중 사퇴를 염두에 둔 건 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전장은 사실상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으로 옮아간 모양새.

당권파인 정점식 의원, 친한계 지지를 얻은 비당권파 김도읍 의원, 계파색이 옅은 성일종 의원의 성적표가 당권 경쟁의 서막이 될 거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를 9일에서 10일로 하루 늦췄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하루를 좀 늦춰서 10일날 오전 10시에 선거일정을 잡았습니다. 여러 일정들을 좀 보면서 결정을 했습니다."

비당권파 사이에서 "지도부가 원내대표 선거를 서두르며, 당권파인 정 의원을 선출하고 장 대표 체제를 유지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후보자들을 불러 면담을 한 뒤 일정을 조율한 겁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맞붙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당내 권력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그래픽 허진영]

[영상편집 박상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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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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