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혼자 남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자신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인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일단 공습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주고받던 포성을 하루 만에 멈추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측 모두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란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약 한 시간 만에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멈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속한 결정에 이란이 군사와 외교 모드를 균형감 있게 조율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두 차례나 직접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비'라는 애칭으로 부르면서도 "조심하지 않으면 혼자 남을 수 있다"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스라엘도 이란 공습을 멈추겠다고 밝혔는데, 이란이 공격을 재개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8일)> "만약 테러 정권(이란)이 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무력으로 대응할 겁니다."

다만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치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전 이란과 합의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선 역 봉쇄를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 선박 7척을 무력화하고, 134척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요청 등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멈추면서 한때 5%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1% 안팎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그래픽 민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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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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