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 D.C.의 랜드마크인 '케네디 센터' 이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삭제됐습니다.

법원의 위법 판결에 따른 조치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판사를 비난하며 계속 관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의 상징, 케네디 센터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삭제됐습니다.

의회 승인 없이 센터 이름을 바꾸고 개·보수를 밀어붙인 것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에 따른 조치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 센터 이사장으로서 계속 관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5일)> "완전히 자격 미달인 판사이고,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센터 일에 계속 관여해 달라고 저게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에 토드 블랜치 대행을 지명했습니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기밀문서 유출' 재판을 방어했던 개인 수석 변호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법무부 독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 공개를 총괄했던 이력도 있어, 다가올 인준 청문회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토드 블랜치 / 당시 법무부 부장관(지난해 12월)> "법에 부합한다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트럼프라는 이름이 있다고 해서 어떤 것도 숨기려는 시도는 없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현직 대통령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 NBA 파이널을 관람했습니다.

그러나 국가 연주 도중 대형 스크린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비치자,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고 뒤이어 일부 환호가 섞였습니다.

지지율이 특히 낮은 뉴욕 한복판에서 정면 돌파를 시도하며 내년 중간선거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이었지만, 싸늘한 민심을 그대로 확인한 셈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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