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천 명이 집을 떠나 대피한 가운데, 여진 경고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운동장 한쪽에 설치된 천막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자, 바닥에 몸을 웅크렸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칩니다.

여름 방학을 마치고 맞이한 첫 등교날이 지진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마타나오 국립고등학교의 건물이 통째로 주저앉았고 곳곳에서 가옥과 점포 등 건물이 붕괴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인구 70만 명의 제너럴산토스시에서는 쇼핑센터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남부 해안가 마을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해 가옥이 파손되는 등 쓰나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도 200명이 넘는 데다 실종자도 있어 사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슨 마나르카 / 제너럴산토스 시민> "물도 전기도 모두 끊겼습니다. 주민들 모두 지진 피해를 입었어요. 당장 마실 물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강진 발생 이후 규모 6.7의 지진을 비롯한 20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면서 추가 건물 붕괴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피해 지역 학교 5,800여 곳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제너럴산토스 국제공항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정부·군·구호 목적의 항공편에 한해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곳으로, 지난해 10월에는 필리핀 세부섬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6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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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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