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오늘로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개표소 출입구는 여전히 막혀있는 상태인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나와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닷새째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 모습 보이실텐데요.

오후로 접어들면서 인파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개표소 인근 시위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400명 수준인데요.

어제 저녁에도 수천명이 몰렸던 만큼 시간이 갈 수록 시위 인파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경기장 일대는 시위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곳곳에 자체적으로 식음료 무료나눔 공간과 분리수거장 등을 만들어뒀고요, 또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냉난방 쉼터 차량도 등장했습니다.

시위 풍경도 지난 주말에 비해 조금 변했습니다.

앞서 '재선거'만 외치던 구호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라는 구호로 바뀌었고요.

또 태극기와 재선거 피켓들 위주였던 현장에는 성조기와 부정선거 등이 적힌 피켓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어제 유소년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소지품 검사를 당하는 등 크고 작은 실랑이는 있었지만, 아직 큰 물리적 충돌은 없습니다.

다만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대비해 경찰은 기동대를 인근 주차장에 대기시켜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가 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선관위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 빠르게 착수할 계획인데요.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오늘 구 단위 선관위 직원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통해 선거당일 투표용지 준비 상황 등을 확인할 방침인데요.

앞서 지난 3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 책임자들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건을 배당받은지 닷새만에 고발인 조사는 물론 투표용지 부족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과 선거에 동원된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까지 모두 마치고, 바로 선관위 직원 조사도 추진하는 겁니다.

조만간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꾸려지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합수본 운여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송파구 개표소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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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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