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지선 책임론' 충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정청래 대표가 지선 이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정면 충돌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다각도로 살피겠습니다."

회의 말미에는 추가 발언을 통해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며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며 다소 미묘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비당권파인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 등은 공개 발언에서 "공천갈등과 선거 과정의 삐걱거림은 중도층과 영남 민심 등에 거부감을 안겼다", 선거 결과를 "지도부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책임론을 들고 나섰습니다.

반면, 문정복 최고위원 등은 "비난하기는 쉽다", "질책보다는 내일을 준비하는 게 일꾼의 자세"라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댄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지은 대변인 징계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대변인은 논란이 확산하자 스스로 당직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정점식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뽑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3선의 정점식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결선 투표까지 간 끝에, 총 투표수 103표 가운데 55표를 얻으며 48표에 그친 김도읍 의원을 7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는데요.

다만 "한 의원이 보수의 한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당 내의 여러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 선출과는 별개로, 당내에서는 '재선거'를 주창하는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론 압박이 거센 모습인데요.

김재섭 의원은 "재선거가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현실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한 데 이어, 장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불가피하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최선의 기회"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앵커]

선관위가 오후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진상규명위'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선관위를 향한 질책을 쏟아냈다고요.

[기자]

네,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가 오늘 오후, 경기 과천 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열흘간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규명위는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었던 조현욱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조현욱 위원장은 첫 회의를 열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상규명을 통해 사태의 전모를 밝히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3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오늘(10일) 여야는 선관위를 향해 한목소리로 "참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선관위 스스로 국회 국정조사나 특검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혁 TF 출범식'에서 한병도 원내대표는 "관련 제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국민 의혹이 단 한점도 남지 않도록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은 선관위 자체 진상규명위에 대해 "꼼수 셀프 조사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외쳤습니다.

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가 제출한 투표용지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갑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조만간 특위를 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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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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