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가우디의 대표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외관이 완성됐습니다.

건축을 시작한 지 144년 만인데요.

레오14세 교황이 직접 준공식에 참석해 탑을 축복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하늘의 빛이 되어 성당을 바라보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 명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중앙탑 완공을 기념한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해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신의 건축가로 불리는 가우디의 작품으로 1882년 착공해 지금까지 건설 중인 미완의 성당입니다.

지난 2월 중앙 탑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 꼭대기에 십자가 상단 부분을 설치하며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가 됐습니다.

가우디 100주기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탑' 준공식에는 레오14세 교황이 직접 참석해 축복을 내렸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주여, 신의 건축가로 불리는 경외하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이 대성당의 새로운 탑을 봉헌합니다.”

교황은 강론에서 "예수를 믿으면서 전쟁을 부추길 수 없고, 무고한 이들을 죽일 수 없다"면서 전쟁과 폭력, 무관심에 반대하는 평화와 관용의 메시지도 설파했습니다.

강론을 마친 교황은 수만 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수를 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축복했습니다.

가우디 사망 이후 성당의 도면과 모형이 상당 부분 화재로 소실되면서 건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건축가들은 인공지능, AI와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성당의 빈칸을 채웠습니다.

성당 수석 건축가 조르디 파울리는 가우디 시대에 AI가 있었다면 가우디는 창작을 돕는 추가적인 도구로만 AI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당 정문인 '영광의 파사드'와 내부는 아직 공사 중으로, 2034년쯤 최종 준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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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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