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이란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SK해운의 LNG 운반선, '레브레사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HMM 유니버설 위너호에 이어 우리 선박으로는 두 번째로 통과한 건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상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중 한 척이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HMM '유니버설 위너호'가 통과한 지 약 20일 만으로, 우리 선박이 해협을 탈출한 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해당 선박은 어제(10일) 해협 통과 시도를 했고, 해상 '병목구간'인 오만만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통항 관련 협의는 이란 정부와 우리 정부 간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선사로부터 이 배를 빌려 사용하는 외국 국적 '용선사' 측의 주도로 진행됐는데, 해당 용선사는 카타르 국적의 '카타르에너지'로 알려졌습니다.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울산항에 입항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가 아닌, '제3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브레사호는 예정대로라면 12일, 최종 목적지인 파키스탄 카심항에 도착합니다.

레브레사호 선원 중에는 한국인 8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은 24척, 한국인 선원도 외국 선박 승선 인원을 포함해 모두 139명으로 줄었습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 "정부의 최대 관심사가 해협 내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자유로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한편, 미국의 미사일 발사와 이란의 호르무즈 전면 봉쇄 발표로 '강대강'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24척 선박의 통과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있는 선박들은 현재 통항을 강행하기에 위험 요소가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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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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